토모다찌 뜻, 통영에서 유래한 독특한 술문화
토모다찌 뜻과 유래, 역사를 알아보자
토모다찌의 어원과 뜻
토모다찌라는 단어는 일본어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일본어로 '友達(ともだち, tomodachi)'의 줄임말이라고 합니다. 즉, '친구'라는 뜻이죠.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토모다찌라는 말이 단순히 '친구'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토모다찌의 어원은 '立飲み(たちのみ, tachinomi)'라는 일본어 단어에서 왔다고 해요. '立飲み'는 '서서 마신다'는 뜻이죠. 과거 일본에서는 역전 근처에 '다찌우동집'이나 '다찌소바집'이라는 가게들이 많았는데, 이 집들은 손님들이 서서 빨리 먹고 가는 패스트푸드 형태의 음식점이었답니다.
토모다찌의 유래와 역사
그런데 한국에서 사용되는 '토모다찌'의 뜻은 조금 다르답니다. 통영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통영은 바다가 인접한 어촌 지역이라 어부들이 많이 살았는데, 그들이 바다로 출조하기 전 간단히 술 한잔을 하고 가는 습관이 생겼다고 해요.
그래서 이런 술집들이 생겨났고, 손님들이 술을 시키면 제철 해산물로 만든 푸짐한 안주도 함께 제공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서서 먹는' 술집이 '토모다찌'라고 불리게 된 거죠.
관광객들과 함께 변화한 토모다찌 문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토모다찌 문화에도 변화가 생겼어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토모다찌 가게들이 관광객들의 입맛에 맞춰 변화했다고 해요.
원래는 어부들이 마시는 '말술'에 맞춰 안주가 제공되었지만, 관광객들이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아 안주 값을 충당하기 힘들어지자 결국 1인당 가격의 상차림 형태로 변화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통영 토모다찌 가게에서 3만 원 정도의 회 모듬 정식을 만날 수 있게 된 거죠.
토모다찌 문화의 특징
통영의 토모다찌 가게들은 정해진 메뉴가 없어요. 주방장이 그날 그날 구한 신선한 제철 식재료로 요리를 해서 내놓기 때문에 매번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답니다.
또한 토모다찌 가게는 정치인, 예술가, 지역 유지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시끌벅적하게 먹고 마시는 곳이었다고 해요. 서로 돌아가며 술값을 지불하며 교류하는 문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토모다찌는 통영의 독특한 술문화이자 소울푸드로, 바다를 끼고 있는 이 지역의 풍부한 해산물과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이죠.
지금도 변화하는 토모다찌 문화
하지만 안타깝게도 과거의 전통적인 토모다찌 문화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해요. 메뉴가 다양해지고 가격도 올라가면서 원래의 모습을 찾기 힘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모다찌는 여전히 통영을 대표하는 음식문화로 자리 잡고 있죠. 바다가 만든 통영만의 소울푸드인 토모다찌, 앞으로도 변화하며 우리에게 새로운 맛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 같아요.
여러분, 토모다찌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신가요? 혹시 직접 경험해보신 분들도 계신가요?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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